딥엑스, 李 대통령 앞에서 AI 반도체 시연 “피지컬AI로 글로벌 영토 확장”


피지컬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한국-싱가포르 AI 커넥트 서밋(Korea-Singapore AI Connect Summit)’에 단독 참가해 이재명 대통령과 양국 최고위급 장관단 앞에서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DEEPX 1 - 와우테일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싱가포르 디지털개발정보부(MDDI)가 공동 주최했으며 양국의 미래 AI 리더들이 모여 글로벌 AI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딥엑스는 이번 행사의 핵심인 ‘AI 혁신 시연’ 세션에서 일상 공간의 기기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의 핵심 기술과 상용화 사례를 선보였다.

이날 직접 발표에 나선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올해 상용화를 앞둔 현대자동차 로봇에 탑재된 딥엑스의 AI 반도체 기술을 먼저 시연했다. 로봇이 복잡한 환경에서 사람을 실시간으로 인지해 충돌을 방지하는 ‘안전의 뇌’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과,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연결 없이 로봇 본체 내에서 얼굴을 인식(Face ID)해 통신 장애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소개했다.

현재 딥엑스는 현대자동차그룹과 공동 개발한 로봇용 온디바이스 AI 칩 ‘엣지 브레인’을 양산하고 있다. 이 칩은 로봇의 인지·판단·제어를 로컬에서 처리하는 핵심 반도체로, 현대차는 병원·호텔 등 다양한 로보틱스 솔루션에 적용을 추진 중이다.

특히 딥엑스는 GPU 수준의 연산을 수행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대폭 낮춘 초저전력 칩 ‘DX-M1’의 기술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버터 데모’로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동일한 AI 연산을 수행하는 AI 반도체 위에 버터를 올려놓고 비교한 결과, 딥엑스 칩 위의 버터만 녹지 않는 모습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과 발열 제어 기술을 증명했다.

이러한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딥엑스의 글로벌 양산 성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김 대표는 “전 세계 1,000만 명 이상의 개발자를 보유한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바이두와 파트너십을 맺고, 로봇·드론·공장자동화 기기에 딥엑스 칩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첫 양산 프로젝트로 4만 장의 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해 올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포스코DX의 공장 자동화와 한진택배의 배송 자동화 및 스마트 시티 시스템에 딥엑스 솔루션이 도입되어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전환되고 있다.

딥엑스의 글로벌 영토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딥엑스는 이번 서밋 개최국인 싱가포르에서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청(HTX) 및 ST 엔지니어링 등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안전 및 스마트시티 분야에 저전력 현장형 AI를 적용하는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중남미 및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시스템 통합(SI) 기업들과 손잡고 공공 부문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실증 및 공동 제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딥엑스는 CES 혁신상 5관왕, 다보스 포럼 초청, 세계경제포럼에서 ‘마인즈상’ 수상 등 이미 국제 사회에서 글로벌 피지컬 AI 반도체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AI 반도체 원천기술 국산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피지컬 AI 세계 선도국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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