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리스AI, AMD 주도 2천만 달러 시리즈A… 오픈소스 AI 추론 인프라 구축


오픈소스 AI 모델 시장은 성장세가 가파르다. 메타의 라마(Llama), 중국의 딥시크(DeepSeek), 알리바바의 Qwen 등 고성능 오픈소스 모델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이를 실제 서비스에 올리려는 기업들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문제는 인프라다. 모델 자체가 무료여도, 이를 안정적으로 서빙하려면 GPU 관리, 스케일링, 라우팅까지 처리할 수 있는 서버리스 추론 인프라가 필요하다.

Featherless logo - 와우테일

페더리스AI(Featherless.ai)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회사다. 3만 개 이상의 오픈소스 모델을 단일 API로 즉시 배포할 수 있는 서버리스 추론 플랫폼을 운영한다. 언어, 비전, 오디오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지원하며,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생태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추론 파트너로 꼽힌다.

창업자 배경도 탄탄하다. 유진 채(Eugene Cheah) CEO는 리눅스 재단 산하 오픈소스 AI 모델 아키텍처인 RWKV의 공동 창시자다. RWKV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의 구조적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순환형(Recurrent) 설계를 채택한 아키텍처로, 추론 비용과 속도 면에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유진 채는 이전에 UI 테스트 자동화 스타트업 Uilicious의 공동창업자 겸 CTO를 역임했다. 해리슨 반더빌(Harrison Vanderbyl) CTO와 웨슬리 조지(Wesley George) COO가 함께 공동창업했으며, 세 창업자 모두 RWKV 오픈소스 커뮤니티 출신이다. 회사명도 전신인 리커설 AI(Recursal AI)에서 페더리스AI로 변경했다.

페더리스AI는 2026년 4월 30일, AMD 벤처스(AMD Ventures)와 에어버스 벤처스(Airbus Ventures) 공동 주도로 2천만 달러 시리즈A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BMW i 벤처스(BMW i Ventures), 킥스타트 벤처스(Kickstart Ventures), 파나슈 벤처스(Panache Ventures), 웨이브메이커 벤처스(Wavemaker Ventures)도 참여했다. 시드 투자까지 합산한 누적 조달액은 2,500만 달러다.

이번 투자에는 AMD가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페더리스AI는 AMD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주요 오픈소스 모델들이 AMD의 오픈소스 플랫폼인 ROCm에서 네이티브로 구동되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 GPU 의존도가 높은 AI 추론 시장에서, AMD 하드웨어를 통한 공급 다변화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노리는 구조다.

조달한 자금은 세 방향으로 쓰인다. 글로벌 인프라 확장(미국·EU 이외 지역 추가), 특화 오픈 모델 마켓플레이스 출시, AMD/ROCm을 포함한 다양한 하드웨어 아키텍처와의 기술 통합 심화가 핵심이다.

오픈소스 추론 시장의 경쟁 구도

페더리스AI가 공략하는 오픈소스 AI 추론 시장은 이미 상당한 경쟁이 형성돼 있다.베이스텐(Baseten)은 a16z·라이트스피드 주도로시리즈C 3억 달러를 유치하며 엔터프라이즈 추론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투게더AI(Together AI)도 누적 5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며 오픈소스 모델 서빙 시장을 키우고 있다.파이어웍스AI(Fireworks AI)는 엔비디아 직접 투자를 포함해 3억 달러를 모으고 기업가치 5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페더리스AI의 차별점은 단일 모델이 아닌 3만 개 이상의 롱테일 오픈 모델을 서버리스 방식으로 지원한다는 데 있다. 특정 하이퍼스케일러나 칩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는 중립적 레이어를 표방하며, 기업들이 소수의 폐쇄적 생태계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모델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현재 인프라는 미국과 EU에 분산 배치돼 있어 데이터 주권 요건이 엄격한 산업군의 수요도 겨냥한다.

오픈소스 AI 추론 경쟁 전반에 대한 내용은 AI 추론 지형도 2026을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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