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샷AI, 20억 달러 추가 조달… 기업가치 6개월 만에 43억→200억 달러


중국산 오픈웨이트 AI 모델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서방 모델에 비해 성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추론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점이 개발자들의 선택을 움직이고 있다.

moonshot ai funding - 와우테일

문샷AI(Moonshot AI)가 기업가치 200억 달러에 20억 달러를 투자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곳은 중국 음식 배달 기업 메이퇀(Meituan)의 VC 부문 룽즈인베스트먼트(Long-Z Investment)다. 칭화캐피탈(Tsinghua Capital),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 CPE위안펑(CPE Yuanfeng)도 함께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를 주선한 투자자문사 화펑캐피탈(Huafeng Capital)에 따르면 문샷AI는 최근 6개월간 총 39억 달러를 조달했다.

문샷AI는 2023년 전 메타AI·구글 브레인 연구원 출신의 양즐린(Yang Zhilin)이 베이징에서 설립한 AI 연구소다. 올해 초 공개한 오픈웨이트 대형언어모델 키미 K2.5(Kimi K2.5)가 코딩 벤치마크에서 오픈AI·앤트로픽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내면서 실리콘밸리에서도 주목을 끌었다. 현재 최신 모델인 키미 K2.6은 LLM 배포 플랫폼 오픈라우터(OpenRouter)에서 주간 사용량 기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성장 속도도 인상적이다. 4월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이 2억 달러를 돌파했다. 유료 구독과 API 사용 증가가 맞물린 결과다.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다. 2025년 말까지만 해도 43억 달러 수준이던 기업가치가 7억 달러 추가 조달을 거쳐 올해 초 10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뛰었고, 이번 라운드에서 다시 200억 달러로 올라섰다.

문샷AI의 경쟁자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AI 기업 중 오픈소스 모델로 가장 먼저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준 딥시크(DeepSeek)는 처음으로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서 기업가치 450억 달러 수준의 첫 투자 라운드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상장을 선택한 경쟁사들도 있다. 즈푸AI(Zhipu AI, 知識阿特拉스 테크놀로지(Knowledge Atlas Technology)로 상장)는 시가총액 약 5조5000만 달러(홍콩달러 기준), 미니맥스(MiniMax)는 3조30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최근 신규 모델 출시 이후 주가가 상승했다.

문샷AI의 주요 투자자로는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홍산캐피탈(HongShan·구 세쿼이아 차이나), ZhenFund, IDG캐피탈, 5Y캐피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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