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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 권도균 대표, “프라이머 동문 커뮤니티가 거대한 스타트업 생태계”

2019-11-14 2 min read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 “프라이머 동문 커뮤니티가 거대한 스타트업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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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어제 주요 벤처캐피털 회사를 창업자들에게 소개하는 23번째 ‘테헤란로 펀딩클럽’을 개최했다. 이번에는 프라이머의 권도균 대표가 연사로 나서 프라이머의 투자 현황과 투자 철학, 투자 포트폴리오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니텍과 이니시스 창업자인 권 대표가 2010년 설립한 프라이머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현재까지 10년째 191개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투자 금액은 평균 5천만 원 내외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한다.

주요 포트폴리오 사로는 스타일쉐어, 마이리얼트립, 온디맨드코리아, 아이디어스, 라엘을 비롯해 2013년에 엑싯한 번개장터야놀자에 인수된 데일리호텔, 직방에 인수된 호갱노노, 리디에 인수된 라프텔 등이 있다.

프라이머는 또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오픈서베이와 함께 조사해 지난 10월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9에서 창업자들에게 가장 인지도 및 선호도가 높은 초기투자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권 대표는 창업자들에게 ‘가장 조언받고 싶은 조언자’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날 권 대표는 프라이머가 믿는 세 가지 가치로 ‘돈보다 경영’, ‘재능보다 진정성’, ‘경험보다 원칙’을 강조했다. “결국 사업의 핵심은 경영이고,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발점이라 생각한다”며 “프라이머는 처음 시작하는 팀들의 비즈니스 모델, 방향성을 찾는 일을 돕기 위해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에서 나온 설익은 지름길을 선택하기보다 원칙을 따라 한 걸음씩 탄탄하게 쌓는 것이 결국 오래 그리고 멀리 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투자 철학에 따라 프라이머는 멘토링과 인큐베이팅에 집중한다. 성공한 벤처 창업가로 구성된 프라이머 파트너가 팀별 전담 멘토가 되어 정기적인 멘토링을 통해 사업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포트폴리오 기업 간 활발한 커뮤니티를 통해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권 대표는 “프라이머 동문 커뮤니티가 일종의 거대한 스타트업 생태계다. 과거에는 파트너가 투자 기업에 멘토링 해주는 것이 주된 도움이었다면, 지금은 프라이머 내의 선배 창업자가 후배 창업자를 돕고 다양한 경험을 나누며 서로 배우는 일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캐피탈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실리콘밸리를 비롯,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해외 한인 창업가에게도 투자하고 있다. 

이어진 대담에서는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의 사회로 권도균 대표가 질문에 답했다. 행사에 참석한 창업가와 여러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프라이머의 투자 기준 및 과정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졌다.

권 대표는 “실패한 창업자의 패턴이 있냐”는 질문에 “본인 역량에만 너무 의존해 조직이 커지는 시점에 자신의 역량을 뛰어넘는 조직을 만들지 못하거나 자신에 대한 지나친 믿음으로 투자 타이밍을 놓쳐 비즈니스 성장이 둔화된 케이스가 있다”라며 “창업자가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겸손함이다. 끊임없이 고객에게 겸손하고, 자신에게 겸손하고, 자신의 사업이 언제라도 실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겸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뛰어난 인재 영입을 하고 싶은데 연봉 수준을 맞추는 것이 어렵다”는 초기 창업자의 고민에 “좋은 인재라고 해서 무조건 스타트업에 적합한 사람은 아니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조직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무리해서 연봉을 주며 영입하기보다는 조직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먼저 검증하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프라이머는 스타트업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2010년부터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교육해왔던 한국스타트업생태계의 산증인”이라며 “한국에서 가장 많은 초기 스타트업을 만나고 조언해 온 권 대표의 말씀이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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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창업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우테일(wowtale) 기자입니다. Linkedin Facebook투자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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