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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게더] 미유럽 과독점 시장에 도전장, 맞춤형 경량 복합재 제조 ‘한국정밀소재산업’

2022-06-13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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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게더] 미유럽 과독점 시장에 도전장, 맞춤형 경량 복합재 제조 ‘한국정밀소재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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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와우테일은 넥스트프레임과 함께 투자유치를 원하는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인터뷰 프로젝트 ‘스타트업 투게더‘를 제공합니다. 출연을 원하는 스타트업 및 기관은 여기에서 신청하세요.

  • 현재 투자유치 단계 : 시드
  • 투자유치 목표 금액 : 5억
  • 투자유치 희망 시기 :  2022년 2분기 내 

‘스타트업 투게더’가 만난 첫 제조업 스타트업 ‘한국정밀소재산업’은 상업용 다축경편직물 설비를 도입, 방산에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섬유 경량 복합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초경량 복합재는 다축령편직물형태로 섬유를 제조해 약 25% 정도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현재 군수산업에 주로 쓰이고 있으며 차량과 풍력발전기 등 경량화를 도입하는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스타트업에 어울리지 않는 전통적인 제조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유머러스하게 회사를 소개한 윤형수 대표는 미국 방산기업에서 아시아 지역 마케팅 담당으로 수년간 일한 이력을 살려 한국정밀소재산업을 창업했다. 

운형수 대표는 “현재 아라미드(Aramid) 등 복합재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4개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자국 우선 판매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타국가에서는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공급 부족 형태를 보인다. 연 수익률이 40%에 이르는 고수익 산업에 연 평균 9% 이상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총알도 뚫지 못하는, 일반적으로 철의 5배 강도로 알려진 아라미드는 방탄복 등 군수용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윤형수 대표는 관련 분야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지역 판로를 개척하고 최첨단 제조 설비를 도입해 미국와 유럽 독과점에 당찬 도전장을 냈다. 

윤 대표는 “먼저 적층설비를 설계하는 능력이 중요하고 섬유를 어떻게 배양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아야 하며 마지막으로 판로가 확보돼야 하는데 우리는 세가지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슈퍼섬유 분야에서 최소 18년~20년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들과 팀을 꾸려 기존 외산 기업들에 대한 경쟁력을 갖췄다. 그리고 아시아 기업의 입지를 살려 납기에 특화돼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지난 2021년 4월에 시제품을 만들어 미국 공인인증기관의 테스트를 거쳤고 생산한 시제품은 전량 판매됐다. 테스트에서의 평가도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제품에 비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퀄리티를 갖췄다는 결과를 받았다. 

현재 제천에 3000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계획 중인 한국정밀소재산업은 설비 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를 유치 중이다. 올 2분기 내 투자금을 확보하고 전통적인 섬유강국의 이름을 잇는 국산소재 복합재의 강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섬유강국 전통 잇는 슈퍼섬유 제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내 슈퍼 섬유 산업의 발전’입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 몇 없는 슈퍼 섬유 생산지입니다. 아라미드, 카본, PE 등 고성능 섬유가 나오고 있는데, 놀랍게도 그것을 가공 할 수 있는 업체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 소재들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과 소재 가공 기술 부족으로 부품 기술 또한 빠르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적층 공정 자체 개발, 디지털 혁신으로 고도화 

우리는 적층 공정을 자체 개발해 국내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원산지에서 나오는 섬유를 바로 가공 할 수 있음으로, 유통의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 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생기고, 납기 단축이 가능합니다. 또한 국내에서 해당 소재를 개발 할 수 있기 떄문에 부품 산업이나, 후방 산업의 발전 등 섬유 기술 생태계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의 기술적인 장점은, 좀 더 디지털화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정밀소재산업은 Computer Aided Engineering을 통해 섬유의 배향성이라던가, 압력 및 온도 등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고객에 맞춤형 복합재 설계가 가능합니다. 극한 환경에서는 세밀한 성능 조정을 요구하게 되기 때문에 좀 더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밀소재산업은 제조업이고, 원단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크게 아라미드, 카본, 초고분자폴리에틸렌 등을 활용하고 있고, 시제품은 개발 완료했고, 미국 공인인증기관에서 시험하여 경쟁사 제품들 대비 동등 또는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한 상황입니다. 저희가 보유한 파일럿 설비를 통해 1차적인 샘플들을 생산 하고 있습니다.

25조원 복합재 시장,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화 

복합재 시장의 크기는 25조원 정도 되고, ESG 등 경량화 / 탄소저감 이슈를 통해 9% 정도의 빠른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정밀소재산업은 국내 및 아시아 / 남미 시장의 2800억 정도 규모의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공급 형태에 따라 크게 4가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저희 자체 생산품을 판매하거나, 국내 업체의 임가공을 하는 형태가 있고, 경쟁사들의 아시아 지역 거점 생산 회사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해당 소재를 가공하다 보면 부산물들이 생기는데, 그것도 다른 형태의 복합재로 가공되어 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재활용업 또한 비즈니스 모델로 고려하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22년 10억원 매출 기대

양산 설비가 나오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21억원 정도의 해외 수주 및 구매 의향서 등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지역별 Agent계약 체결과 수요자들과의 MOU 등은 8건 이상 맺고, 적극적으로 대응 중에 있습니다. 작년까지 만든 시제품으로 1.4억 정도의 매출을 내었고, 올해는 10억 정도의 매출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20년 초기창업패키지, 21년 창업도약패키지, 22년 소재부품장비 전략형 R&D 사업을 수행 중으로, 팀으로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베테랑 팀 파워로 4차 산업 견인 

저는 방산 업계에서 마케터로 15년 이상 근무했고, 저희 팀원들은 모두 슈퍼섬유 업계에서 생산 / 연구 / 관리 등을 15년~25년 이상 담당했던 분들로, 업계에서 가장 유능하신 분들로 스카우트했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업은, 전통적인 키워드인 제조/수출/섬유 등으로 특정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술은 정부의 4차 산업에 5개나 해당되는 산업이고, 전/후방 산업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생각 합니다.

[스타트업 투게더(Startup Together) 인터뷰 전체 보기]

스타트업 소식을 전하는 외우테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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