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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게더] 10조원 렌탈 시장 겨냥, 렌탈 특화 커머스 ‘렌트리’

2022-10-18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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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게더] 10조원 렌탈 시장 겨냥, 렌탈 특화 커머스 ‘렌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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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와우테일은 넥스트프레임과 함께 투자유치를 원하는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인터뷰 프로젝트 ‘스타트업 투게더‘를 제공합니다. 출연을 원하는 스타트업 및 기관은 여기에서 신청하세요.

  • 현재 투자유치 단계 : 프리시리즈A
  • 투자유치 목표 금액 : 15억원
  • 투자유치 희망 시기 : 2022년 4분기 내
  • 투자유치내역 :  2022년 4월 / 매쉬업엔젤스 / 시드 / 2억원 

핵가족과 1인 가구, 거주 공간의 소형화, 맞벌이 증가 등으로 국내 렌탈 시장은 날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렌탈 서비스로 고가의 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고액의 초기 구매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점, 신제품을 경험해본 뒤 구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렌탈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연 10조원대의 국내 렌탈 시장을 혁신하고 비효율성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스타트업 렌트리는 서비스 출범 9개월만에 36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리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가격과 제품 비교 등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들을 간소화시켜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결과다. 

서현동 대표

렌트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전제품 추천, 가격 및 견적 비교, 렌탈 계약, 해지까지 제품 렌탈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객관적인 제품 정보와 실시간 유통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제품을 추천, 전국 판매자들의 렌탈 제품 견적을 한 번에 취합해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역경매 방식’을 취한다. 이를 통해 등록된 렌털 제품은 브랜드, 계약조건, 가격, 디자인 등으로 세분화해 간편하게 견적 비교할 수 있다. 

서현동 렌트리 대표는 회계사로 일하며 외국계 PE들의 M&A 자문을 수행하다 여러 산업군들의 섹터를 분석하며 렌탈 시장의 혁신 가능성을 보고 회사를 창업했다. 지난해 12월 창립해 올해 1월 공식 서비스를 런칭하고 운영 9개월만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렌트리는 개인 정보 노출 없이 채팅을 통한 간편한 상담이 가능하고 이후 성사된 거래에서 건당 수수료 4%를 취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서현동 대표는 “상담 다변화와 디지털 라이징 고도화를 통한 직접 판매로 수익 구조를 확대하려고 한다”며 “축적된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유일의 렌탈 특화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효율적 렌탈 시장 개선 

렌트리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경험하던 낙후된 라이프스타일 렌탈 시장을 개선하는 서비스입니다. 정수기로 대표되는 B2C 라이프스타일 렌탈 시장은 연 10조원에 달하는 큰 시장입니다. 

매월 현금흐름이 창출되는 비즈니스적인 장점을 바탕으로 시장에 참여하려는 제조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제품군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를 시작으로 구매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었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생활가전 제품은 물론, 최근에는 MZ세대 및 1인 가구 증가에 힘입어 가구, 헬스케어, 의료기기, 펫케어 등 취급품목이 다변화 되며 라이프스타일 렌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판매는 아날로그 방식인 방문 판매 채널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복적이고 비효율적인 상담 과정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판매비 비중도 현저히 높은 채널입니다. 

렌탈 시장은 유통 구조도 복잡하고 불투명해서 고객 관점에서는 판매자마다 제시하는 조건이 달라 혼란스럽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판매자들에게 일일이 번거로운 전화나 대면 상담을 요청해 한사람 씩 조건을 비교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입니다.

렌트리 팀은 렌탈 제품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제품 탐색부터, 가격 비교, 상담에 이르기까지 부담해야하는 불필요한 탐색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역경매 방식으로 편리하게 비교

렌트리는 전국에 유통되는 모든 렌탈 제품을 한곳에 모으고, 상담 방식을 디지털화하여 고객들이 편리하게 제품을 비교하고, 안전하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고, 복잡한 계약 조건 설계를 추천합니다. 이를 통해 제품 탐색 시간에 들어가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전국에 판매원들을 한 곳에 모아 역경매 방식으로 편리하게 비교함으로써 친절하고,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판매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화/대면 상담 없이 서비스 내 개인정보 노출 없이 상담 진행이 가능한 채팅 기능으로 검증된 파트너와 안전한 거래가 가능합니다. 판매자가 약속한 지원금이나 사은품은 에스크로 기능을 지원하여 고객들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메타서치 기술로 탐색부터 가격비교까지

기존의 경쟁자들은 온라인 광고를 통해 고객을 홈페이지로 유입시키고, 고객이 상담 요청을 위해 전화번호를 넘기면 아웃바운드 전화 영업을 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일으켰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비효율적이고, 소비자에게 불친절한 영업방식을 탈피하여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메타서치 기술을 활용해서 제품 탐색부터 가격 비교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상담 과정도 개인정보 노출 없이 안전하게 가능하며, 사용자 관점에서 디자인된 직관적이고 편리한 UX로 경쟁사들과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후술할 경쟁자들과의 구매전환율 격차는 이러한 차별점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렌트리는 데이터 기반으로 렌탈 제품 추천, 계약 조건 설계를 돕고, 판매자 역경매를 통해 간편하게 비교 할 수 있고, 상담 후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1년 12월에 출시하였고, 9개월간 서비스 안정화,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본격적인 스케일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 10조원 렌탈 시장 겨냥

B2C 라이프스타일 렌탈 시장은 연 10조원 규모로, 판매자들이 수령하는 판매수수료는 이중 약 15% 정도에 해당합니다. 렌트리는 판매자와 고객을 연결하고 중개 수수료로 성격으로 거래 성사 수수료를 수취합니다. 매년 신규 계약되는 계정수로 추산한 중개수수료 유효시장 크기는 5천억원 규모입니다.

현재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30-40대의 3-4인 가구가 많습니다. 결혼, 출산, 이사 등의 이벤트를 겪으며 렌탈 제품의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렌트리 서비스에서 취급하는 품목이 다양해지며 고객의 행태를 관찰한 결과, 한번 렌탈로 구매한 고객들은 필요한 다른 제품도 렌탈로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렌트리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제품 소비를 원하지만, 일시에 목돈을 지출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렌탈 방식의 소비를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수익모델은 렌트리를 통한 거래 성사 시 건당 5만원(거래액 대비 약 4% 수준)의 거래 성사 수수료를 판매자에게 받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판매원들이 성과에 연동되지 않은 광고비를 지출하는 것에 대한 Pain point가 있었는데, 렌트리는 거래 성사시에만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수취하는 합리적인 조건으로 인해 판매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서비스 9개뭘만에 누적 거래액 35억원 기록 

출시 9개월만에 누적 거래액 35억원을 돌파했으며, 월 평균 25%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매전환율은 업계 평균이 18%인 반면, 렌트리는 53%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드 라운드에서 내부적으로 설정했던 가설을 다음과 같이 검증하는 단계를 거쳤습니다. 

‘렌탈 버티컬의 플랫폼 서비스가 성립 가능한가?’라는 질문은 저희가 설정한 건당 거래 수수료와 고객 획득비용 간의 Unit economics를 확인하는 질문으로 치환하여 누적 기간 판매수수료가 지출한 광고비를 초과하는 것으로 검증을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하나의 렌탈 구매 경험이 있는 고객들이 다른 제품 역시 렌탈로 구매할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하나의 제품 구매 경험이 있는 고객이 타 카테고리 제품의 견적을 진행하는 비율을 확인하는 질문으로 치환하였으며, 비교적 최근에 취급 품목을 확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 카테고리 견적률은 유의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뛰어난 역량의 팀 파워, 렌탈 특화 커머스로 성장할 터

렌트리는 삼일회계법인 출신 서현동 대표를 주축으로 플랫폼, 핀테크, 커머스를 영위하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직접 만들고 운영한 경험이 있는 우수한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렌트리는 대표자와 공동창업자 1인, 두 명이 창업한 팀입니다. 주요 창업 멤버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표자(서현동)는  CEO 겸 사업 개발과 영업, 마케팅, IR을 담당하며 박재만  Product Owner는 서비스 개발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대표자는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에서 외국계 PE의 M&A를 자문하는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렌탈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국내 렌탈 산업 분석을 수행하며 시장 진입의 기회를 포착하였기 때문입니다.

공동창업자는 CJ 출신으로 창업을 위해 누적 투자 60억원의 피트니스 스타트업 GymT에서 온라인 서비스 PM 역할을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대표와는 대학교 동기로 각자의 커리어를 유지하며, 주말에 창업을 위한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시장이 작아 교재나 강의가 많지 않은 특성화고교 학생들을 위한 회계, 경제 강의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등)를 수행하며 호흡을 맞추다가 21년도에 본격적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되어 창업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먼저 시중의 모든 렌탈 제품 관련 정보를 표준화 및 DB화 하는 메타서치 애그리게이터로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며, 플랫폼 내 더 많은 렌탈 제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렌탈형 판매를 원하지만 프로세스 도입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는 제조사들에게 편리하게 프로세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B2B 렌탈 SaaS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상담 전 과정 디지털화를 고도화하여 상담원의 효율을 증대시키고, 상담원을 직고용하여 현재 판매 중개형 모델을 직접 판매형 모델로 전환하여 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어떤 제품이든 원하는 기간만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 방식을 고객들에게 제안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렌탈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불편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긴 의무사용기간과 과도한 해지 위약금입니다. 실제로 3명 중 1명은 의무사용 기간내 해지를 원하며, 약 24%는 위약금을 실제로 부담하며 해지하고 있습니다.

렌트리는 플랫폼 내 축적되는 렌탈 구매 경험이 있는 핵심 고객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유일의 렌탈 특화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플랫폼이 달성한 낮은 판매비와 적극적인 재렌탈 프로세스 도입 등으로 회수기간을 대폭 축소해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소비 대안을 제시하는 자체 PB 브랜드를 전개하며 스케일업 및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스타트업 투게더(Startup Together) 인터뷰 전체 보기]


스타트업 소식을 전하는 외우테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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