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유치 단계 : 프리시리즈A
- 투자유치 금액 : 10억원
- 투자유치 희망시기 : 2024년 4분기
바다에서 자라는 수산물을 육상에서 대량으로 양식 가능하다면 여러 모로 큰 사업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1인당 수산물 소비에서 일본과 더불어 세계 1~2위를 다투는 큰 시장이며, 양식 수산물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여 올해 전 세계의 양식 수산물이 자연산 어획량을 넘어섰다는 소식도 있었다.
이러한 양식 수산물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사업화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이다.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수산물의 ‘육상’ 양식을 목표로 김민수 대표가 2019년에 설립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현재 수산물 중에서도 새우 양식을 타겟으로 육상 스마트 양식장 ‘피클하우스(FiCl House)’를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다.
왜 여러 수산물 중에서 새우를 택했을까. 김민수 대표는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먼저 새우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어종이다. 전 세계 새우 시장 규모는 약 430억 달러에 달하며, 이중 절반이 넘는 260억 달러 정도가 아시아에서 소비된다. 한국 시장 규모 역시 1.3조 원에 달하는 매우 큰 시장이다. 그런데, 국내 새우 시장은 수입산이 90%를 점유하고 있어서 국산화율이 매우 낮다. 그만큼 국내산 새우에 대한 수요가 높을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새우의 치어는 1마리당 10원에 불과하지만, 양식 4개월이 지나 성체가 되면 1000원에 팔 수 있는 큰 고부가가치 시장이라고 한다. 여러 면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다.
그러나, 바다에서도 만만치 않은 새우 양식이 육상에서 가능할까. 새우를 비롯해 수산물을 육상에서 양식하려면 질병, 오염, 수질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 지점에서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의 경쟁력이 드러난다. 김민수 대표는 “기존에는 오염된 물을 관리하기 위해서 오염된 물 1톤 당 2~10톤의 물과 약 2주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약 0.3톤의 물로 30분 만에 정화가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러한 기술로 인해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기존 육상 양식에 대비해 70%의 투자 비용만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민수 대표를 비롯해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의 주요 멤버들은 모두 수산질병관리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우리들은 모두 물고기 의사”라는 말로 기술력을 표현했다. 아마도 이런 기술력으로 위와 같은 성과를 냈을 것이다.
피클하우스는 관리 측면에서도 쉽게 만들어져 있는데, 피클 매니저 앱을 통해 관리자 화면에 접속하면 데일리 퀘스트 형식으로 매일매일 ‘오늘의 할 일’이 주어지고 이를 충실히 수행하면 성공적인 양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과연 생산성은 어느 정도일까. 피클하우스의 새우 양식은 약 4개월이면 가능한데 1m³당 6kg 이상의 생산량이 나온다. 이는 에콰도르의 세계적인 해상 새우 양식 기업 S사의 1kg/m³이나, 미국의 육상 새우 양식 기업 N사의 2kg/m³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또한, 대부분의 수입 새우가 국내 새우의 40g에 비해서 훨씬 작은 15g에 불과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여러번 양식이 가능하여 수입새우와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현재 강원도 춘천과 경북 영주에 피클하우스를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국내 약 77곳과 해외 3곳의 잠재 고객을 확보했다. 수산물 육상 양식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의 도전은 여러 모로 주목할 만한 행보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한편,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G-스타트업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지원과 보육을 받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강원도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도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성장지원을 목표로 사업화 자금 지원, 교육, 전문가 멘토링, 투자연계 등을 제공하는 지원 사업이다.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이 해결하려는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최근 어획량 감소와 해양 환경오염으로 인해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바다 대신 육상에서 신선하고 안전한 양식 수산물을 생산해 지속 가능한 수산 생태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생산되는 새우는 바다 기반의 전통적인 양식방법으로 생산이 되고 있는데, 외부 요인으로 인해 질병 발생률이 높아 생산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국내의 경우 사계절 특성상 1년 내내 동일한 온도를 유지할 수 없어 대부분 연 1회 생산합니다. 게다가 오랫동안 이어져온 관행적인 방법으로 생산을 하여 생산량이 들쑥날쑥하게 되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지금 떠오르고 있는 방식이 육상 기반 양식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질병을 차단하고, 안정적으로 생산을 할 수 있지만, 현재는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높아 1회성 B2B형태의 프로젝트성 사업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장비 중심의 시장으로서 모니터링, 제어, 센싱에 맞춰진 문제 발견 솔루션들입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요?
첫째, 저희는 문제발견과 장비 중심의 스마트 양식 시장에서 더 나아가 문제 해결 중심의 솔루션 시장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수질 오염 시 수질을 빠르게 정화하는 방법, 새우가 잘 자라지 않을 때 잘 자라게 하는 방법을 제시해 누구나 쉽게 양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둘째, 자본기반 시장에서 기술기반 시장으로 표준화된 육상 양식장을 제공하여 시설비와 운영비를 70% 이상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적은 면적, 더 빠른 수질 정화, 확장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양식장을 제공합니다.
경쟁사에 대비한 우리의 경쟁력, 기술적 장점은 무엇인가요?
양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질, 성장, 질병 관리입니다. 기존 방식은 오염된 수질을 정화하는 데 평균 2주 정도의 시간과, 오염수의 2~10배의 여과 면적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30분 이내에 0.3배 여과 면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양식 면적과 비용, 물 사용량을 크게 줄입니다.
생산 관리에서도 당사는 스마트 양식장인 피클하우스(FiCl House) 매니저 앱을 통해, 매일 해야 할 일을 퀘스트 형식으로 제공하는데, 이를 따라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운영이 쉽고 안정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양식장보다 30배 높은 생산성과 80% 이상의 생존율, 100%의 성공률을 가진 스마트 양식 솔루션 FiCl을 완성했습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저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상품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어디서나 양식이 가능한 육상 스마트 새우 양식장 FiCl House입니다. 양식장 1모듈 기준으로 6m 크기의 원형 수조 12개와 여과 시설, 그리고 스마트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둘째, 피클매니저(FiCl Manager)는 FiCl House와 연동되는 소프트웨어로, AI의 머신러닝 프로그램을 통한 데이터에 기반하여, Farmer’s Level에 맞춘 게임 형식의 데일리 퀘스트를 제공합니다. 사용자가 피클매니저를 통해 ‘오늘의 할 일’만 잘 수행하면 새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춘천에서 선진형 모델의 POC 검증을 완료했으며, 경북 영주에서 국내 최초의 육상 새우 양식장의 상용화 모델과 쇼룸을 준비 중입니다.
우리 제품이 겨냥하는 시장 크기와 핵심 타겟은 누구인가요?
전 세계 새우 시장은 약 43.67억 달러로 연 평균 성장률이 6.6%이며, 연간 생산량이 550만 톤에 달합니다. 그 중 71%에 해당하는 약 390만 톤은 아시아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약 26.56억 달러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약 1.3조원의 시장규모로 연간 새우 소비량이 11만 톤 정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10%만 국내에서 생산될 뿐, 90%는 전부 수입산 새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새우수입 규모는 전 세계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시장입니다.
초기 진입 시장은 가을에 집중되어 있는 국내 생산이 현저히 부족한 국내 활어 시장(약 1,680억 원)을 기반으로, 전 주기의 활어를 생산하여 유통하고, 9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냉동 수입 시장을 국내산/신선 시장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핵심 타겟은 육상기반 양식장의 확대를 통해 지역생산/지역소비를 통해 지역 바이어와 소비자를 연결하여, 다양한 형태의 새우와 원하는 물량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요?
비즈니스 모델은 심플합니다. 육상 스마트 새우양식장의 Spot을 개발하고, 이후 위탁 생산된 새우를 유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익 발생은 다음의 세가지 모델에서 발생합니다.
첫째, 양식장을 개발하면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입니다.
둘째, 양식장을 운영할 때 필요한 사료, 치어, 수질정화제 등을 공급하는 비즈니스입니다.
마지막으로, 위탁생산/직접 생산된 새우를 유통하여 발생하는 이익입니다.
그동안 한국수산기술연구원 팀의 성과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이미 직영 양식장 두 곳(춘천, 경북 영주)을 운영 중이며, 11억 원 이상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또한, 국내 3곳의 고객과 77곳 이상의 잠재 고객을 확보했고, 해외에도 3곳의 잠재 고객이 있습니다.
특허 4건과 육상 양식 검증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7곳의 유통 바이어와 계약을 체결해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 팀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저희 팀은 50%이상이 수산전문 인력으로 대표자를 포함하여 모두 수산질병관리사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수산양식 특화 기업입니다. 특히 김민수 대표는 수산양식 경력이 10년 이상으로 현장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가지고 더욱 나은 양식환경과 지속적이고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하는 것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풍부한 수산질병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전문 멤버들을 바탕으로 사전에 질병을 차단하고 양식에 최적화된 수질관리로 더욱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올 해부터는 본격 시장진입을 위해 농,수산물 유통 경력이 20년이 이상인 핵심멤버도 합류하여, 유통 체인망 확장에도 속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투자를 받아야 하는 이유 3가지!
첫째, 해양 기반 양식에서 육상 기반 양식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에서, 육상 양식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2년 43억 달러에서, 2031년 160억 달러로 연 15.7%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둘째, 저희는 육상기반 스마트 양식 선도기업으로 시드 1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 경험이 있으며, 정화 시간의 획기적인 단축(2주를 30분으로 단축)과 투자비용 절감(70% 절감) 등 BEP를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셋째, 흰다리 새우 시장은 거대한 시장으로, 기술력만 있다면 10원/마리 새우를 4개월 만에 1000원/마리로 판매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시장입니다. 공급 부족 상태에 있는 국내 시장을 압도적으로 독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답글 남기기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