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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게더]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전기차 충전 경험을 제공하는 ‘플러그링크’

2023-05-18 6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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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게더]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전기차 충전 경험을 제공하는 ‘플러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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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와우테일은 넥스트프레임과 함께 투자유치를 원하는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인터뷰 프로젝트 ‘스타트업 투게더‘를 제공합니다. 출연을 원하는 스타트업 및 기관은 여기에서 신청하세요.

  • 현재 투자유치 단계 : 시리즈B 
  • 투자유치 목표 금액 : 200~300억원 
  • 투자유치 희망 시기 : 2023년 4분기

제조와 설치 위주의 전기차 충전 산업을 이용자 중심으로 혁신하겠다는 목표로 시장에 뛰어든 스타트업이 있다. 

지난 2021년 7월 설립된 플러그링크는 IT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특화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파트·오피스텔 내 전기차 충전기 무상설치, 충전제어와 요금 간편결제, QR코드 이용충전방식 등 그동안 전기차 소유자가 충전 시 불편을 겪어온 여러 요소로 해결하고 고객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 1년여만에 약 7,000기의 충전기를 설치하고 전국 1,000여곳의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 중일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공학도 출신의 금융 경력을 쌓은 ‘에너지 금융’ 전문가인 강인철 대표와 각각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지닌 팀들이 모여 전기 설비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산업을 혁신하고 있다. 출범 1년여만에 311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한 탄탄한 자본력 역시 빠른 성장을 견인했다. 

업계 최초 탄소 중립 K-RE100 가입, 아파트 완속 충전기 무료 설치 및 10년 무상 수리 제공, 저렴한 단일 충전요금제, 안정적인 전력 분산 충전기 등 다양한 성과를 올려온 플러그링크는 최근 전기차 충전소 설치부터 관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화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화재안심플랜’도 출시했다.이와 함께 5월 중으로 QR코드 인증 절차 없이 충전이 가능한 ‘간편충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플러그링크는 더욱 공격적인 사업 확장, 인수합병 등을 위한 자금 확보 차 시리즈B 라운드 유치를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전기차 충전 시장을 혁신하게 위한 회사의 미션에 공감하고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좋은 투자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설치가 아닌 고객 중심의 충전 경험에 집중 

전기차 충전이 일상인 사람들이 겪는 모든 불편한 충전경험입니다. 전기차 40만 시대에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1-2주나 걸려서 받는 회원카드 발급과 번거로운 충전 방식, 고장나 있으나 관리되지 않는 전기차 충전기, 전화를 잘 받지 않는 고객센터 등 여타 서비스 업이라면 당연히 잘 되어야 하는 것들이기에 전기차 충전분야에서도 당연해지도록, 플러그링크가 지금 해결해야하는 문제점입니다. 

스타트업이라면 당연한 접근이지만, 플러그링크는 ‘불편한 충전경험’이라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거기에 맞춰서 서비스와 솔루션을 기획하고 만들어 나갑니다. 즉, 고객과 고객의 니즈가 선행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고객 경험/데이터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창업 당시, 플러그링크 말고도 충전 사업자들은 다수 있었고 그 중에서는 업력이 10년이 넘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정부 보조금을 취득하기 위해서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설치에만 집중했고, 설치하고 난 뒤에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가 어떤지, 충전기는 잘 운영되고 있는지 말그대로 서비스에는 무관심했었어요. 비교적 초기 전기차 오너로서 그 불편함은 이미 잘 알고 있었고, 이 불편함을 해결하는 기업이 앞으로 커지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예를 들면 창업 초기에는 모든 충전 사업자들이 회원카드를 발급했는데, 카드 배송으로 1~2주간 충전을 못할 뿐더러 차에 충전카드를 5~6장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에 플러그링크는 앱을 통한 QR코드 인증 방식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충전기 앞에서 앱만 다운로드 받으면 바로 충전을 할 수 있어 이게 전기차 오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도 했었죠. 모두가 하고 있는 관행이어도 고객의 니즈를 보면 과감하게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IT 기반으로 효율성과 편의성 극대화 

플러그링크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으로서 ‘IT기반의 편리한 충전경험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최대한 심플하고 심리스한 충전경험을 주기 위해서 실제로는 상당한 IT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창업 초기부터 플러그링크는 계절/시간대별 동일한 단일요금제를 제공했습니다. 한전에서는 계절별로 시간대별로 다른 요금으로 전기를 판매하는데, 야간에는 전력 사용이 적으니까 요금이 저렴하고 주간에는 전력 사용이 많으니 비쌉니다. 그래서 전기차 충전 사업자도 이에 따라서 야간에는 싸게, 주간에는 비싸게 충전요금을 책정합니다. 문제는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낮에는 자리만 차지하고 충전을 안 하는 등, 안 그래도 부족한 충전기가 노는 시간도 많아지고 이용을 못하는 고객들의 불만도 늘어납니다.

플러그링크는 고객에게는 단일요금제를 제시하기 위해서 IT 기반으로 고객의 충전수요를 파악하고 충전기를 제어하고 있습니다. 시간대별로 요금이 다른, 소위 Time of Use 전기요금의 특성을 고려하여 충전기에 대한 로드밸런싱과 출력제어를 통해 한전 전기료를 절감하는 것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저렴한 단일 요금으로 충전이 되고, 플러그링크에서도 원가를 관리하며 안정적인 요금 운영이 가능합니다.

한편, 수만개에서 수십만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사람이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러한 문제로 인해서 대부분 충전 사업자들이 충전기 유지보수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충전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플러그링그로서는 충전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운영하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합니다. 사람이 직접 관리하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IT 시스템을 통한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신속하게 충전기 상태를 파악하고 대응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강한 IT 기반이 플러그링크의 강점입니다. 

간편하고 심리스한 충전 경험 제공 

5월에 QR코드 인증도 할 필요 없는 ‘간편충전’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이 또한 고객들의 충전 패턴을 분석하고 기획한 서비스예요. 플러그링크는 대부분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집이라는 고정된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습관처럼 충전하는 경우가 많죠.

그때마다 핸드폰을 켜고 앱을 꺼내는 것조차 번거롭습니다. 전기차도 휴대폰처럼 케이블만 꽂아 충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커넥터를 충전기에서 뽑아 차량 충전구에만 꽂으면 충전이 시작되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급속충전기에는 Plug and Charge라고 이미 구현되어 있는 기술인데, 하드웨어 비용 문제로 완속 충전기에는 거의 시도를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기차 오너의 충전 스타일을 분석하고 불편한 경험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구요. 

30조원 전기차 충전 시장 겨냥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체로 보자면 올해 기준으로 국내 시장의 규모가 약 5,000억 정도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기차로 100% 전환이 된다면 약 30조원 시장이 될 것이고요. 플러그링크의 핵심 고객은 그 중에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습관처럼 완속 충전을 하는 전기차 이용자입니다. 전기차 등록대수 추이가 매년 2배씩 늘어나는 등 가파른 것을 보았을 때 충전 시장도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구요.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면 먼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의 밸류체인은 총 5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 – 설치 – 운영 – 유지보수 – 플랫폼(충전기 지도앱). 이 중에서 충전 사업자(CPO, Charge Point Operater)는 좁게는 충전기 운영을 통한 충전서비스 제공만, 넓게는 전체 밸류체인을 커버하기도 합니다. 충전서비스는 보급된 충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충전 요금을 이용자에게 과금하면서 반복 매출을 일으키는 산업이며, 내연기관차로 비유하면 주유소와 비슷한,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될 수록 지수적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를 빠르게 확산하고, 충전기 이용률을 제고하기 위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도 필요합니다.

1년만에 7천여곳 충전기 설치

본격적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 건 지난 한해인데 1년 동안 약 7,000기의 충전기를 설치, 현재는 전국에 1,000여곳 정도 되는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기 설비에 대한 전문 지식과 탄탄한 자본력, 편리한 IT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해낼 수 없는 성과입니다. 

설립한지 2년도 안 된 초기 스타트업 기업임에도 법인투자 141억, 자산투자 170억을 받아 총 311억의 누적 투자를 달성했습니다. 전기차 충전 시장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기존에 시장에서 외면 받던 전기차 충전 경험에 주력하고 있는 플러그링크의 경쟁력까지 인정받은 결과라고 봅니다. 

최근 들어 전기차와 충전소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 플러그링크에서는 이미 지난해 메리츠화재와 함께 플러그링크 전기차 충전소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책임보험을 업계 최대 금액, 30억 수준으로 가입했습니다. 새롭게 출현한 시장이라 법적인 가입 의무도 보험사에 가입 가능한 상품도 없었는데 플러그링크에서는 고객들의 안전한 전기차 충전 사용과 관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양사가 논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팀의 강점 – 전문성과 합, 뛰어난 맨파워 

맨파워입니다. 물론 정성적인 가치이기는 하나 정량적인 성과로 검증되는 요소기도 하죠. 그동안의 플러그링크가 그랬구요. 저는 서울대 기계공학부를 졸업한 공학도인데요. 커리어는 회계법인과 펀드매니저로 쌓아왔어요. 그러다 에너지 금융을 경험하고 플러그링크를 설립하게 되었죠. 덕분에 초기 시장임에도 창업과 동시에 시드 투자를 받을 수 있었구요.

초기에 자본 투자만큼 신경쓴게 인재영입이었습니다. 스타트업으로서 성공하려면 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업계에서는 전문성 있고 합이 좋은 팀 구성이라고 자부합니다. 전기, IT, 전략, 마케팅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중 전기차 충전이라는 업의 특성을 십분 이해하고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사람들로 모셨습니다. 덕분에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구요. 

덧붙여 국내에는 400여개의 충전사업자(CPO)가 있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충전 사업자들 가운데 플러그링크는  IT기반의 서비스 혁신을 통해서 ‘충전경험’을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둔 전기차 충전 플랫폼입니다.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충전기 제조 또는 설치업의 영역에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 플러그링크는 IT기반의 충전 플랫폼입니다. 편리한 충전 서비스는 물론, 더 나아가 전기차와 관련된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에너지신산업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미국에는 이미 플러그링크와 같은 지향점을 갖고 있는 회사가 있는데 바로 전기차 충전 플랫폼에서 글로벌 1위인 ‘차지포인트’입니다. 지금과 같은 성장세로, 앞으로도 혁신을 기록해 나간다면 가까운 미래에 플러그링크는 ‘한국의 차지포인트’가 되어 있을겁니다.

투자사와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고파 

스타트업은 일반 회사와 달리 ‘벤처캐피탈’이라는 자본의 힘으로 ‘고객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팀입니다. 국내의 수많은 충전사업자 중에서 편리한 충전경험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스타트업’은 플러그링크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차 충전산업이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서 고객인 전기차 이용자의 니즈에 맞추는 기업이 성공할 것입니다.

한편, 앞서 설명드린대로 전기차 충전은 더 이상 제조의 영역이 아니라 서비스의 영역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서는 IT 기반이 강하게 필요합니다. 이러한 IT 기반이 가장 뛰어난 팀은 플러그링크입니다.

마지막으로, 플러그링크는 alignment of interest(이해관계 일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업자도 플링커도 모두 플러그링크의 미션에 공감하고 같이 성공하기 위해서 팀으로 뭉쳐 있습니다. 또한 파트너사와 같이 잘되기 위해서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고 있습니다. 벤처캐피탈 투자는 단순하게 자본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피투자 스타트업의 미션과 align되어 성공을 위해서 노력하고, 그 과실을 같이 누리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플러그링크는 단순하게 투자만 하는 투자자보다는 같이 성공할 파트너사를 만나고 싶습니다.

[스타트업 투게더(Startup Together) 인터뷰 전체 보기]

와우테일 편집팀입니다.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소식과 창업자-투자자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빠르게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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